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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한 건물", 능곡 재생의 출발점, 생활 SOC 복합시설을 신속히 조성 촉구
  • 송호영 기자
  • 등록 2025-12-18 16:11:27
  • 수정 2025-12-18 16: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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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의회 제30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김미경의원 재개발 지도에서 드러난 능곡의 인구·인프라 격차 해소 해결방안 촉구

고양시 재개발 지도에서 드러난 능곡의 인구·인프라 격차

고양시 덕양구 능곡지역이 재개발과 아파트 건설을 앞두고 ‘전환의 문턱’에 서 있다. 역세권 개발과 주거지 재정비가 진행되면 생활권 인구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지만, 주민들이 체감하는 일상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반복된다. 이런 문제의식은 제300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식 제안으로 구체화됐다. 김미경 의원은 능곡의 생활 인프라가 주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능곡지역에 생활 SOC 복합시설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미경 고양시의회 의원이 제30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발언을 하고있다. 출처-고양특례시



재개발은 ‘예정’, 인구 반등은 아직 ‘대기’

능곡동은 노후 단독·다세대 주택이 밀집하고 소규모 아파트가 혼재한 구도심이다. 동시에 경의중앙선 능곡역을 가진 역세권이기도 하다. 개발 방식은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 중심으로, 대규모 일괄 개발이 아니라 다수 구역의 분산 추진이어서 체감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현재 추진 흐름을 보면 일부 구역은 정비계획 수립·구역 지정이 진행됐지만, 다수 구역은 조합 설립 지연과 사업성 문제로 정체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착공·입주로 이어진 사례는 제한적이며, 결과적으로 능곡은 “아파트 건설이 본격화되기 직전의 장기 과도기”에 가깝다. 이 구간에서는 인구가 급증하기 어렵고, 오히려 정체 또는 완만 감소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분리된 문화·체육·독서·돌봄, 이동을 강요받는 주민들

능곡이 직면한 핵심은 “개발이 없어서”가 아니라 “일상이 분절되어 있어서”다.
현재 능곡의 문화·체육·독서·돌봄 기능은 공간적으로 분리되어 있다. 도서관은 따로, 생활체육은 다른 곳에, 돌봄과 청소년·어르신 공간은 또 흩어져 있어, 주민들은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동네 안팎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런 분절된 서비스 구조는 특히 이동 취약계층에게 부담이 된다. 아이들은 방과 후 머물 공간이 마땅치 않고, 청소년은 안전하게 체류할 거점이 부족하며, 어르신은 가까운 곳에서 여가·건강·돌봄을 함께 누리기 어렵다. “시설은 있는데 이용이 어렵다”는 체감 불편이 누적되면, 이는 결국 정주 매력을 떨어뜨리고 인구 유입을 제한한다.


주차 공간 부족이 ‘서비스 이용 제한’으로 이어진다

또 하나의 큰 병목은 주차 문제다. 서비스가 분산된 상황에서 주차 여건까지 열악하면, 주민들은 목적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이동했더라도 주차 때문에 이용을 포기하는 일이 반복된다. 즉 주차는 부수 문제가 아니라, 생활 인프라의 접근성과 이용률을 결정하는 핵심 운영 조건이다.

김미경 의원이 제시한 방향도 이 지점에 맞닿아 있다. 공공부지 활용 시 단순히 기능을 얹는 것이 아니라, 지하주차장·입체화 등을 통해 주차 기능을 유지·보완하면서 그 위에 생활 SOC 기능을 복합 배치하는 모델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타 지역과 비교해 드러난 ‘생활권 격차’

능곡의 문제는 개별 동의 불편을 넘어, 고양시 내 생활권 발전의 ‘격차’로 읽힌다. 택지개발지·신도시형 지역은 주택 공급과 함께 생활 SOC가 단계적으로 결합되어 정주 기반을 구축해 왔지만, 능곡 같은 구도심은 주거 정비가 지연되면 생활 SOC도 함께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아래는 고양시 내 대표 생활권과 능곡을 생활 SOC 구조 관점에서 비교한 정리다(정성 비교).


구분능곡
(구도심·재정비 대기)
행신권
(택지개발 성숙)
삼송·원흥권
(신도시형)
백석권
(기존 시가지 성숙)
주거공급 단계재개발 다구역 분산
 체감 속도 느림
공급 완료 및 안정화
대규모 
공급·정비 완료
기존 아파트 밀집
안정화
생활 SOC구조기능분리분산
(이동부담)
동 단위 기반시설
 비교적 확보
복합시설
접근성 우수
시설 접근성 중간 이상
돌봄·청소년 거점부족/분산상대적으로 확보계획·시설 연계 용이지역 별 편차
어르신 
건강·문화
거점 부족비교적 접근 가능복합화·연계 용이수요 대비 편차
주차 여건이용 제약 요인으로
 작동
상대적으로 양호계획 기반 확보상권·시설 밀집에 
따른 혼잡

  인접지역 비교분석 출처-고양특례시


시도별추진현황 출처-생활SOC아카이브


 핵심은 명확하다. 능곡은 인구 규모가 작아서가 아니라, 서비스가 모여 있는 ‘동네 안 거점’이 부족해 생활권 경쟁력이 약해진다. 이 상태에서 아파트만 들어오면 단기 인구 유입은 가능하더라도, 장기 정주로 연결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생활SOC 복합화 흐름 - 출처 고양특례시의회 제공


해법은 주민을 위한 생활 SOC 복합시설

따라서 능곡에 필요한 것은 “시설을 조금 더”가 아니라 “동네의 방식 전환”이다.
생활 SOC 복합시설은 문화·체육·독서·돌봄 기능을 한 공간에 결합해 주민이 동네 안에서 일상을 누리도록 만드는 해법이다.


  • 분리된 문화·체육·독서·돌봄을 한 건물(거점)로 묶고

  • 분절된 서비스로 인한 이동을 줄이며

  • 아이·청소년·어르신이 안전하게 머무르는 동네를 만들고

  •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이용 제한을 지하·입체화 등으로 해소해

  • 결과적으로 주차 문제가 해결된 동네로 전환하는 것이다.

김미경 의원이 제안한 토당동 335-90번지 활용 방안은 이런 ‘거점형 복합화’를 실행 가능한 부지 전략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타당성 조사·입지 비교평가, 국고 공모 연계 재원 확보, 주민참여형 설계 등 실행 로드맵까지 함께 요구했다.

능곡동 행정복지센터 생활SOC 복합시설제안:토당동 335-90번지 출처- 고양특례시의회 제공


 재개발의 성패는 “아파트”가 아니라 “생활권”

능곡의 재개발은 ‘건물의 변화’를 예고하지만,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능곡이 재개발 이후에도 사람이 머무는 동네가 되려면, 아파트 공급 속도보다 생활 SOC를 얼마나 선제적으로 결합해 생활권을 완성하느냐가 결정적이다.

능곡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랜드마크가 아니다.
동네 안에서 문화·체육·독서·돌봄을 함께 누리고, 아이·청소년·어르신이 안전하게 머물며, 주차 문제까지 함께 해결되는 “변화의 한 건물”이다. 그 건물이 세워질 때, 능곡의 인구 유입과 도시 재생은 비로소 ‘계획’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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