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4년 자살률 29.1명…2011년 이후 최고치
  • 송호영 기자
  • 등록 2025-09-25 18:05:56

기사수정
  • 연간 자살자 1만4,872명, 전년보다 6.4% 증가
  • 남성 자살률 여성의 2.5배…중장년층·고령층에서 심각
  • 정부, ‘2025 국가 자살 예방 전략’ 본격 추진해 긴급 개입 강화

2024년 우리나라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집계돼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간 자살자 수는 1만4,872명으로 전년 대비 894명(6.4%) 늘었으며, 하루 평균 40.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다.

 

자살자 수 및 자살률, 2014-2024

통계청이 9월 25일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자살률은 전년보다 1.8명(6.6%) 상승했고, OECD 연령표준화 기준 자살률은 26.2명으로 OECD 평균(10.8명)의 2.4배에 달하며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자살자 수가 여성보다 2.5배 많았다. 남성 자살률은 41.8명으로 전년 대비 3.5명 증가했고, 여성은 16.6명으로 0.2명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자살자가 3,151명(21.2%)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살률 자체는 80세 이상에서 78.6명으로 가장 높았다. 증가율로는 30대(14.9%), 40대(14.7%), 50대(12.2%) 순으로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자살률 증가 원인으로 생애전환기에 놓인 중장년층의 실직·정년·채무·이혼 등 복합적 문제와 유명인 자살 및 자극적 보도, 지역 정신건강 인력 부족 등을 지적했다.

 

특히 과거 외환위기나 동일본대지진처럼 대형 사건 이후 2~3년 시차를 두고 자살률이 급증한 사례에 비추어, 코로나19의 사회경제적 충격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정부는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지난 9월 12일 ‘2025 국가 자살 예방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는 ▴자살시도자에 대한 즉각적 위기 개입 강화, ▴범부처 취약계층 지원기관 간 연계체계 구축, ▴지자체 자살예방관 지정 및 인력 보강, ▴AI 기반 자살상담전화 분석 및 자살유발정보 차단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응급실에서 발생하는 자살시도 정보를 자동 연계해 즉시 현장 개입이 가능하도록 「자살예방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원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2024년 자살률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가적 위기 상황임을 다시 확인했다”며 “정부는 ‘2025 국가 자살 예방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예산과 인력을 확충해 자살예방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아디다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과 2026 시즌 신규 팀웨어 컬렉션 공개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과 함께하는 두 번째 컬렉션을 선보이며 2026 시즌을 힘차게 시작한다.  지난해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레이스의 짜릿함을 전파한 아디다스는 이번 시즌 새로운 마음으로 우승을 향해 또 한 번 나아가며 ‘DRIVEN BY TOMORROW(내일을 ...
  2. ‘내 게임 습관은 안전할까’ 게임문화재단, 게임라이프 밸런스 누리집 맞춤형 예방 콘텐츠로 눈길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은 게임과몰입 예방·치유 통합 매뉴얼 ‘게임라이프 밸런스’ 누리집이 건강한 게임 문화를 조성하는 핵심 플랫폼으로서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발표했다. 게임과몰입 예방과 사용자 편의를 위해 기능을 강화한 ‘게임라이프 밸런스’ 누리집은 게임 사용자가 스스로 건강...
  3. 쿠팡 국정조사 덮친 ‘통상 폭탄’… ‘중국발 기획 해킹’ 의혹 속 한미 갈등 격화 중국발 기획 해킹 의혹에도 국회는 쿠팡의 보안·산재·지배구조를 정밀 검증하며 압박. 이에 미국은 차별적 규제라 반발하며 보복 관세와 통화스와프 불발 등 강력한 경제 제재를 예고해 한미 통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4. 국민 생활체육 참여율 62.9%…1년 새 2.2%p 상승 문화체육관광부는 만 10세 이상 국민 9천 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 생활체육 참여율이 62.9%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하며 참여 빈도와 평균 운동 시간, 참여 기간이 모두 늘었다고 밝혔다.조사 결과 2025년 생활체육 참여율(주 1회, 30분 이상)은 62.9%로 집계됐다. 주 2회 이상 참여율도 52.2%로 전년보다 2.7%포..
  5. 해운대빛축제,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 수상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 야간 축제인 `해운대빛축제`가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최고 축제에 선정됐다.해운대구(구청장 김성수) 주최 `제12회 해운대빛축제`가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에서 축제문화·예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구는 이번 수상을 기념하고 폐막을 아쉬워 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12∼18일 운영 시간을 밤 12시까지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