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정치·군사 무대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감지된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그간 집중해온 권력 축이 미미하게 흔들리며, 그 빈자리를 군내 강력한 실세인 장유샤 부주석이 메우는 듯한 징후가 보인다.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권력의 ‘눈에 보이는 자리’가 흔들릴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
한편 이 권력 이동은 단순히 중국 내부 사정에 머물지 않고, 미국-중국 간 패권경쟁의 한복판에 한국이 놓여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미국과 중국 간의 전략적 경쟁은 군사·기술·경제·외교 전 영역에서 격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내부적으로 군권 강화와 권력 구조 재편을 통해 외교·군사적 입지를 재확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은 이러한 변화가 중국의 도전의식 증폭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대응 전략을 고도화 중이다.
한국은 이 경쟁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으며, 권력의 내부 변화가 외교·안보 지형 변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한국 사회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이 단지 경제·문화 영역을 넘어 정치·내정으로까지 파고들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예컨대, “China has been actively interfering in South Korea’s politics for decades …” 라는 보고도 존재한다.
또 중국 정부는 한국의 외교·안보 행보에 대해 “제3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직접 경고한 바 있다.
또 중국 정부는 한국의 외교·안보 행보에 대해 “제3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직접 경고한 바 있다.
시진핑 체제 내 권력 이동과 장유샤 중심 군권 부상은 중국 내부 정치지형의 단순한 변화가 아니다.
미·중 전략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국은
군권 중심으로 재편되는 중국 내부 권력구조
중국의 내정간섭 가능성과 한국 내 외교·안보 여건 변화
미국과의 안보협력 및 중국과의 경제협력 사이에서의 균형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한국의 외교·안보는 앞으로
“권력의 뒤편에서 움직이는 군과 전략권력의 흐름까지 읽는 능력”
을 요구받고 있다.
본 수첩은 공개된 자료 및 외교안보 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장유샤 권력집중 및 중국의 외교적 영향력 확대가 한국 및 동북아 지역에 미칠 파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