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의회(의장 정해권)는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시인민의회(의장 보 반 민) 와의 지방의회 차원 교류를 본격화하며 양 도시 간 우호 협력 관계를 한층 증진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정해권 의장을 비롯해 김유곤 산업경제위원장, 김종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명주·김종득·이인교 의원 등으로 구성된 인천시의회 대표단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호치민시를 공식 방문해 양 의회 간 교류 확대와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7년 인천시의회와 호치민시인민의회 간 우호교류 협정 체결 이후 꾸준히 이어져 온 교류 관계 속에서, 올해 9월 호치민시인민의회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정해권 의장과 보 반 민 의장은 회담을 통해 두 도시의회가 기존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교류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정 의장은 “인천과 호치민은 경제·항만·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발전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데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두 도시가 각국의 경제 수도로서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 차원의 교류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또한 주호치민 총영사관을 방문, 권태한 총영사 대리와 만나 현지 교민 사회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회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호치민 국립대학교에서 열린 ‘2025 한글축제’에 참석, 24개 대학의 한국학과 학생들에게 한글의 우수성과 한국문화의 가치에 대해 설명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교류를 당부했다.
인천시의회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 간 실질적 교류를 확대하고, 지방의회 외교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광역시의회는 베트남 호치민시의회와의 지방의회 외교를 통해 경제·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국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교류는 인천과 호치민이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