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불빛 꺼진 새벽을 기억하며…마포의 전력 안전망이 촘촘해진다
  • 송호영 기자
  • 등록 2025-11-25 09:57:03

기사수정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11월 24일 오후 3시 30분, 마포구청 9층 중회의실에서 마포소방서, 한국전력공사 마포용산지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본부와 함께 `전력복구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포구는 11월 24일 오후 3시 30분, 마포구청 9층 중회의실에서 마포소방서, 한국전력공사 마포용산지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본부와 함께 `전력복구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신정동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당시 약 1,800여 세대에서 한밤중 정전이 발생했고, 일부 단지는 복구까지 9시간 이상 소요되는 등 많은 주민들이 장시간 불편을 겪었다.

 

이를 계기로 긴급 전력 사고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사고 직후 마포구는 관계기관을 긴급 소집해 `유관기관 전기복구 대책 간담회`를 열고, 전기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체계, 정보 공유 방식, 기관별 역할 등 당시 현장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대응 절차를 전면 재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전과 같은 전력수급 및 전기재난은 초기 대응 속도가 주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소방서·한국전력·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의 협업 체계를 사전에 더욱 촘촘히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현장 요구를 반영해 마련된 것으로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한 연락망 공유 체계 구축 ▲응급조치 및 기술 검토 지원 ▲재난 진행 상황 공유 ▲전력복구에 필요한 인력·장비 지원 등 기관 간 협력 사항을 명확히 규정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정훈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본부장은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기안전 책임 재난기관으로서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한 적은 있지만, 구 단위와 공식적인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보다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락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공사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영배 마포소방서장과 오재신 한국전력공사 마포용산지사장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전력공급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최근 신정동 일대 정전 사고를 겪으며 전력공급의 안정성이 곧 주민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임을 다시 한번 체감했다"라며, "안전에 있어서만큼은 `과잉 대응이 최선`이라는 신념 아래,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마포구의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높여 365일 안전한 마포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정전 등 긴급 상황에 대한 신속한 복구와 각종 재난의 예방·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효율적인 재난관리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승만 독립40년 투쟁 다큐멘터리 “역사를 바로 이해할 때 미래가 흔들리지 않는다” 오늘 시사회는 역사적 사실의 재조명과 사회적 합의 형성을 위한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되었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둘러싼 갈등을 넘어 공유 가능한 역사 인식과 사실 검증 중심의 토론 문화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을 바르게 이해할 때, 우리는 더 강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2. [알림]행정민원구조센터의 체계적 구축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정책 토론회 개최 행정민원구조센터의 체계적 구축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정책 토론회가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박정현 국회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대전 대덕구)이 주최하고, 대한행정사회(회장 윤승규)가 주관한다.이번 토론회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민원 환경 속에서 국민...
  3. 제22기 서대문구협의회 출범식 및 3차 정기회의 이모저모
  4. “육동한 춘천시장, 취약계층 민원 사각지대 해소 선언…‘마을행정사 제도’ 전면 도입” 춘천시는 취약계층 민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마을행정사 제도 도입을 시정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육동한 시장은 “시민의 권리 보호를 위한 공익행정 시스템”이라며 강한 추진 의지를 밝히고, 무자격자 불법 민원대행 근절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근식 회장과 도·시의원, 강원특별자치도와의 협력 속에 조례 제정·시범 운영·단계...
  5. 초등학생 51명 ‘디지털윤리 골든벨’ 왕중왕전… 글빛초 오정안 학생 최후의 1인 전국 초등학생들이 모여 디지털윤리 지식을 겨루는 ‘2025 디지털윤리 골든벨 왕중왕전’이 서울에서 열렸으며, 글빛초등학교 6학년 오정안 학생이 최후의 1인에 올라 대상을 수상했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6일 서울에서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51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5 디지털윤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