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로구, 주민이 만드는 ‘희망도서 프로젝트’ 추진
  • 송호영 기자
  • 등록 2025-11-24 09:20:01

기사수정
  • 주민이 직접 신청하는 장서 구성 방식 도입
  • 도서관 개관 기념해 신청 권수·기준 완화
  • 온라인 신청 절차 개선으로 참여 확대 기대

구로구가 주민이 원하는 책을 직접 신청해 도서관 장서로 구성하는 ‘희망도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구로구 `희망도서 프로젝트` 홍보 포스터.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내년 개관 예정인 구로문화누리도서관과 구로천왕도서관에서 ‘희망도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번 사업은 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장서를 구축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희망도서 프로젝트’는 이용자가 읽고 싶은 책을 직접 신청하면 도서관이 검토 후 구입하는 주민 참여형 장서 구성 제도다. 구는 이를 통해 지역 주민과 함께 도서관을 만들어가며 기본사회 실천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개관 기념으로 기존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1인당 신청 가능 권수를 기존 2권에서 최대 5권으로 늘렸으며, 출판 후 3년이 지난 도서도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개관 준비 과정에서 이미 구입이 결정된 도서는 신청이 제한될 수 있다.

 

주민들이 보다 쉽게 희망도서를 신청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신청 절차도 개선했다. 기존에는 도서명과 저자 등 정보를 직접 입력해야 했으나, 이제는 검색 후 ‘희망도서 신청’ 버튼만 누르면 관련 정보가 자동 입력된다. 구는 이번 개편으로 신청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지혜의 등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희망도서 선정 기준 등 세부 사항 역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구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장서를 구축하는 것은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도서관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소통하며 구민 참여 기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개관을 앞둔 구로문화누리도서관은 구로구 최초의 직영이자 중심도서관이다. 관내 도서관 간 자료 공유는 물론 공공·작은도서관 지원을 위한 ‘도서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문화 학습과 주민 참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승만 독립40년 투쟁 다큐멘터리 “역사를 바로 이해할 때 미래가 흔들리지 않는다” 오늘 시사회는 역사적 사실의 재조명과 사회적 합의 형성을 위한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되었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둘러싼 갈등을 넘어 공유 가능한 역사 인식과 사실 검증 중심의 토론 문화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을 바르게 이해할 때, 우리는 더 강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2. [알림]행정민원구조센터의 체계적 구축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정책 토론회 개최 행정민원구조센터의 체계적 구축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정책 토론회가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박정현 국회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대전 대덕구)이 주최하고, 대한행정사회(회장 윤승규)가 주관한다.이번 토론회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민원 환경 속에서 국민...
  3. 제22기 서대문구협의회 출범식 및 3차 정기회의 이모저모
  4. “육동한 춘천시장, 취약계층 민원 사각지대 해소 선언…‘마을행정사 제도’ 전면 도입” 춘천시는 취약계층 민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마을행정사 제도 도입을 시정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육동한 시장은 “시민의 권리 보호를 위한 공익행정 시스템”이라며 강한 추진 의지를 밝히고, 무자격자 불법 민원대행 근절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근식 회장과 도·시의원, 강원특별자치도와의 협력 속에 조례 제정·시범 운영·단계...
  5. 초등학생 51명 ‘디지털윤리 골든벨’ 왕중왕전… 글빛초 오정안 학생 최후의 1인 전국 초등학생들이 모여 디지털윤리 지식을 겨루는 ‘2025 디지털윤리 골든벨 왕중왕전’이 서울에서 열렸으며, 글빛초등학교 6학년 오정안 학생이 최후의 1인에 올라 대상을 수상했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6일 서울에서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51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5 디지털윤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