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시흥·수원·북부에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100조 투자, ‘뉴ABC’에 집중”
  • 송호영 기자
  • 등록 2025-11-10 09:00:34

기사수정
  • 화성·성남에 이어 시흥·수원 광교·북부(고양·파주·연천) 잇는 광역 바이오벨트 조성 추진
  • 시흥 배곧·월곶·정왕지구, 광교테크노밸리, 경기북부 메디컬·그린바이오 클러스터 핵심 거점
  • 김동연 지사 “항공우주·바이오·기후기술 중심의 ‘뉴ABC’로 대한민국 미래 성장 견인”

경기도가 화성과 성남에 이어 시흥, 수원 광교, 경기북부 지역을 연계한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연구개발(R&D), 인재 양성, 글로벌 협력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가 시흥, 수원 광교, 경기북부 지역을 연계한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도는 화성 향남 제약산업단지와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에 이어, 시흥·광교·북부(고양·파주·연천)를 연결하는 대규모 바이오 산업벨트를 구축 중이다.

 

이번 조치는 김동연 지사가 강조한 ‘뉴ABC(항공우주·바이오·기후기술)’ 전략의 일환으로, 경기도가 확보한 ‘투자유치 100조 원+α’ 성과의 핵심축을 바이오 분야에 두고 있다.

 

시흥은 경기도 바이오 광역클러스터의 중심지로 육성된다. 배곧지구는 R&D 중심, 월곶지구는 창업 중심, 정왕지구는 생산기지로 특화된다.

 

특히 배곧에는 800병상 규모의 서울대병원 분원이 착공돼 2029년 완공될 예정이며, 종근당이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개발단지를 조성 중이다.

 

시흥은 2024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4조7,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된다.

 

수원 광교테크노밸리는 도내 연구기관과 바이오기업이 밀집한 핵심 거점이다. 도는 2만5,286㎡ 규모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를 본격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등이 입주해 있으며, 2024년 10월 개소한 ‘광교 바이오허브’는 스타트업 육성과 맞춤형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경기북부에서는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정밀의료 중심, 2026년 준공), 파주메디컬클러스터(혁신의료연구단지, 2028년 준공), 연천 그린바이오클러스터(농생명 융합 바이오산업, 2028년 준공)가 각각 추진된다.

 

이를 통해 북부권역의 산업기반 다변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경기도가 유치한 100조 원 투자는 뉴ABC 산업에 집중됐다”며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경제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전국 바이오산업의 34% 사업체, 34.5% 종사자, 41.1% 출하액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국내 바이오산업 1위 지역으로 자리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승만 독립40년 투쟁 다큐멘터리 “역사를 바로 이해할 때 미래가 흔들리지 않는다” 오늘 시사회는 역사적 사실의 재조명과 사회적 합의 형성을 위한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되었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둘러싼 갈등을 넘어 공유 가능한 역사 인식과 사실 검증 중심의 토론 문화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을 바르게 이해할 때, 우리는 더 강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2. [알림]행정민원구조센터의 체계적 구축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정책 토론회 개최 행정민원구조센터의 체계적 구축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정책 토론회가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박정현 국회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대전 대덕구)이 주최하고, 대한행정사회(회장 윤승규)가 주관한다.이번 토론회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민원 환경 속에서 국민...
  3. 제22기 서대문구협의회 출범식 및 3차 정기회의 이모저모
  4. “육동한 춘천시장, 취약계층 민원 사각지대 해소 선언…‘마을행정사 제도’ 전면 도입” 춘천시는 취약계층 민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마을행정사 제도 도입을 시정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육동한 시장은 “시민의 권리 보호를 위한 공익행정 시스템”이라며 강한 추진 의지를 밝히고, 무자격자 불법 민원대행 근절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근식 회장과 도·시의원, 강원특별자치도와의 협력 속에 조례 제정·시범 운영·단계...
  5. 초등학생 51명 ‘디지털윤리 골든벨’ 왕중왕전… 글빛초 오정안 학생 최후의 1인 전국 초등학생들이 모여 디지털윤리 지식을 겨루는 ‘2025 디지털윤리 골든벨 왕중왕전’이 서울에서 열렸으며, 글빛초등학교 6학년 오정안 학생이 최후의 1인에 올라 대상을 수상했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6일 서울에서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51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5 디지털윤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