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강버스, 안전 확보 위해 한 달간 무승객 시범운항 전환
  • 송호영 기자
  • 등록 2025-09-28 21:29:14

기사수정
  • 기술적 오류 점검·품질 개선 위해 10월 말까지 시민 탑승 중단
  • 하루 14회 동일조건 반복 운항…데이터 축적해 안정성 강화
  • 정기권 환불·앱 통한 안내로 시민 불편 최소화 방침

서울시는 29일부터 약 한 달간 친환경 수상교통수단 `한강버스`의 시민 탑승을 일시 중단하고, 성능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승객이 가득찬 한강버스 남산서울타워호(102호)에서 승객들이 갑판에 나와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시는 초기 운항 과정에서 일부 기술적·전기적 오류가 발생함에 따라 장기적 안전 확보를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한강버스는 국내 최초로 한강에 도입된 하이브리드·전기 기반 친환경 선박으로, 운항 초기에 예측이 어려운 경미한 결함이 보고됐다.

 

서울시와 운영사 ㈜한강버스는 현장 인력과 논의 끝에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범운항은 기존과 동일한 조건으로 진행된다. 하루 14회(양방향 각 7회) 왕복 운항을 유지하며, 운항 시간표도 오전 11시 첫 출발 이후 1시간~1시간 30분 간격 그대로 반복된다.

 

이를 통해 선박별 운항 데이터를 축적해 품질을 개선하고, 기계·전기 계통의 성능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운항 인력은 서비스와 숙련도를 높이고, 정비 인력은 제작사 엔지니어와 협업해 맞춤형 정비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정기권 구매자에게 추가 지불액을 환불하고, 한강버스 누리집과 카카오맵 등 모빌리티 앱을 통해 안내를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열흘간 2만 5천여 명이 이용한 한강버스를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철저한 시범운항을 통해 한강버스를 서울을 대표하는 안전한 수상교통수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범운항 종료 후 하이브리드·전기 선박을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단축하고 운항 시작 시간을 앞당기는 등 서비스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안전한 귀성길 되세요` 서초구,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실시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주민들의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9월 19일(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반포종합운동장에서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서초구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회장 김병남)과 서초구자동차정비인협회(회장 최점환)가 공동 주관하는 것으로, 정.
  2. 동작구, 까망돌도서관에 소규모 공연장 ‘어울마당 아트홀’ 조성 동작구가 까망돌도서관 지하 1층에 소규모 다목적 공연장 ‘어울마당 아트홀’을 조성하고, 오는 11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동작구는 민선 8기 ‘1동 1공연장 조성 사업’의 세 번째 성과로 까망돌도서관(서달로 129) 지하 1층에 소규모 다목적 공연장 ‘어울마당 아트홀’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
  3. 관세청장, 대미 반도체 수출기업과 간담회…통관 애로 해소 지원 약속 이명구 관세청장은 11일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본 뒤 대미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청장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한미 관세청장 회의를 통해 우리 기업의 통관 애로 해소를 위한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삼성전자 측은 간담회에서 대미 수출물품의 경우 국가별 ...
  4. 양주시, 국정과제 대응전략 TF 구성…미래 성장동력 확보 나서 양주시가 정부 국정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의 핵심 전략사업 추진을 위해 ‘국정과제 대응전략 TF’를 구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이번 TF는 중앙정부 정책과 시정 방향을 연계해 사업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국비를 확보해 양주시의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정부가 제시한 국정과제 가운데 시정과 밀...
  5. 안랩, 통합 보안 전략 콘퍼런스 ‘안랩 ISF 2025’ 성료 안랩(대표 강석균, www.ahnlab.com)이 지난 10일(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업·기관 보안 담당자를 초청해 통합 보안 전략 콘퍼런스 ‘안랩 ISF 2025(AhnLab Integrated Security Fair 2025)’를 개최했다.  안랩 ISF는 국내외 최신 보안 동향과 기술 현황을 공유하는 안랩의 연중 최대 보안 콘퍼런스다. 올해는 ‘Agentic AI: Optimize Your Securi...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